블랙핑크 로제, 생 로랑 패션쇼 사진서 제외... 엘르 UK '앰버서더 패싱' 논란

블랙핑크 로제가 글로벌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한 생 로랑 패션쇼 단체 사진에서 의도적으로 제외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영국 패션 매거진 엘르 UK(ELLE UK)가 '앰버서더 패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음흉한 '인종차별'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Instagram 'elleuk'

로제만 잘려나간 단체 사진

문제가 된 사진은 지난 9월 29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열린 생 로랑 여성복 2026 S/S 컬렉션 쇼 현장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원본에는 로제를 비롯해 모델 헤일리 비버, 생 로랑 앰버서더이자 배우인 조이 크라비츠, 인플루언서 데비 한까지 총 4명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엘르 UK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서는 가장 오른쪽에 있던 로제의 모습만 잘려 나가, 마치 참석하지 않았던 것처럼 처리됐습니다.

'인간 생로랑' 제외에 팬들 거센 항의

엘르 UK

로제는 2020년 생 로랑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뒤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인간 생로랑'이라는 별칭을 얻었고, 지난 1월에는 입생로랑 뷰티(YSL Beauté)의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발탁되며 입지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이런 상징적 존재임에도 패션 매체가 로제를 배제한 사진을 게재하자 팬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엘르 UK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로제는 어디 있나?", "앰버서더를 왜 빼버렸나" 등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팬들은 이를 단순 편집이 아닌 의도적인 '패싱'으로 보고,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축구선수들에게 영국 방송사들이 했던 행태, 이른바 '아시안 패싱'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