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이제 쇼핑과 결제까지 한번에

오픈AI가 챗GPT에 '즉시 결제'(Instant Checkout)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회사는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이 대화 도중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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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된 즉시 결제 기능은 우선 미국의 인기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Etsy)와 캐나다 기반의 쇼피파이(Shopify)에서 먼저 서비스됩니다.

오픈AI는 지난 4월부터 이미 챗GPT를 통한 상품 쇼핑 기능을 선보였으며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자체 결제 시스템까지 통합했습니다.

현재 사용자들은 미국 내 엣시 판매자들이 등록한 단일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오픈AI는 곧 100만 명이 넘는 판매자를 보유한 쇼피파이에서도 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기능은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와 프로 사용자뿐만 아니라 무료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픈AI는 챗GPT를 통해 이루어진 거래에서 수수료를 받게 되지만 엣시 및 쇼피파이와의 구체적인 수수료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용자에게는 추가 비용이 부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AI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즉시 결제 기능은 기존 챗GPT의 쇼핑 기능을 한층 발전시킨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도자기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무엇을 사야 할까요?" 또는 "사무실에 신기 가장 좋은 운동화"와 같은 질문에 챗GPT가 관련 제품, 이미지, 리뷰, 가격 및 판매자 정보를 제공하던 기존 기능에 결제 시스템을 추가한 것입니다.

이제 사용자들은 대화를 종료하지 않고도 "구매" 버튼을 탭해 주문, 배송, 결제 세부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구매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결제 방식으로는 Apple Pay, Google Pay, Stripe 또는 신용 카드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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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채팅 내 쇼핑 및 결제 기능은 경쟁사인 퍼플렉시티가 작년에 먼저 도입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포파일럿(Copilot) 판매자 프로그램을 통해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AI의 미셸 프레이딘 챗GPT 커머스 제품 책임자는 "챗GPT의 비전은 단순히 정보 제공이 아니라 실제 세상에서 일을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차별화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오픈AI는 앞으로 장바구니에 여러 상품을 담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기능과 미국 이외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기능의 기술적 기반으로 '에이전틱 커머스 프로토콜'(Agentic Commerce Protocol)을 소개했는데, 이는 챗GPT를 통해 판매자와 직접 거래를 완료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와의 협력을 통해 구축되었으며, 스트라이프는 현재 챗GPT 구독 결제 시스템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검색 엔진과 AI 챗봇의 새로운 경쟁 구도

OpenAI

오픈AI의 쇼핑 및 결제 기능 강화는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인 구글과의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라인 쇼핑은 구글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오픈AI의 결제 시스템은 구글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제품 검색이나 쇼핑 정보를 찾을 때 전통적인 검색 엔진보다 AI 챗봇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구글 검색 엔진의 사용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이와 유사한 채팅 내 쇼핑 및 결제 기능을 작년에 이미 도입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판매자들에게 포파일럿(Copilot) 판매자 프로그램을 통해 채팅 내 상점 기능을 구축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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