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바이시클킥 동점골로 미트윌란 역전승 이끌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이 덴마크 무대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골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덴마크 수페르리가 10라운드 랜더스FC와의 경기에서 조규성은 후반 교체 출전 후 동점골을 기록했습니다.
Instagram 'fcmidtjylland'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조규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그러나 미트윌란은 후반 초반 실점하며 0-1로 끌려가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규성은 위기 상황에서 빛나는 골 감각을 발휘했습니다. 후반 7분, 마스 베흐가 헤더로 떨어뜨린 공을 향해 몸을 날려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동점골은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무릎 수술 후 복귀한 조규성, 골 감각 되찾아
이번 골은 조규성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21일 비보르와의 리그 경기 이후 2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으며,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번째 골입니다.
지난해 여름 무릎 수술 후 합병증으로 2024-25시즌을 통째로 놓쳤던 조규성은 긴 재활 과정을 거쳐 이번 시즌에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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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에는 경기 감각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예전의 골 감각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조규성은 10월 국가대표팀에는 소집되지 않습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규성은 대표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현재 무릎 상태는 10시간 이상 비행을 하고 경기를 준비하기엔 힘들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재활하고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미트윌란, 조규성 활약으로 리그 2연승 달성
조규성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미트윌란은 후반 18분 상대의 자책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2-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조규성의 팀 동료이자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도 이날 스리백의 한 자리를 담당하며 90분 동안 안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미트윌란 홈페이지
이번 승리로 미트윌란은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6승 3무 1패(승점 21)로 선두 AGF(승점 23)에 승점 2점 뒤진 2위에 자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