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손흥민, 리그 7·8호 멀티골 폭발... MLS '8경기 8골' 기록

손흥민, 단독 돌파 후 오른발 마무리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도 폭발적인 득점 본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28일(한국시간) 손흥민(33·LAFC)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세인트루이스 시티FC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습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MLS 4경기 연속골을 달성하며 LAFC 소속으로 8경기 출전 8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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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 단독 드리블 돌파를 감행했습니다. 상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확한 마무리가 빛난 장면이었습니다.


후반 15분에도 손흥민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이어갔습니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동료가 내준 패스를 잡은 뒤 감각적인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멀티골을 완성했습니다.


이날 경기까지 손흥민은 LAFC 입단 후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흔드는 '특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쏘니+부앙가' 득점 듀오, MLS 공포의 대상


손흥민은 합류 이후 매 경기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미국 현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MLS는 지난 22일 공식 채널을 통해 "리그에 새로 들어온 선수가 이처럼 큰 영향을 미친 경우는 드물다"며 손흥민을 극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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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과 부앙가의 공격 조합은 상대 수비진에게 악몽 그 자체입니다. 실제로 최근 3경기에서 LAFC가 넣은 12골은 모두 손흥민과 부앙가가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는 번갈아 해트트릭과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화력을 이끌고 있습니다.


LAFC 미드필더 델가도는 "쏘니가 최전방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미드필더들은 훨씬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고, 체룬돌로 감독 역시 "쏘니와 부앙가는 득점력뿐 아니라 팀 전술을 살려내는 에너지 자체"라고 극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