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새 역사, 이도현 세계선수권 리드 첫 금메달
이도현 선수가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한얼광장과 KSPODOME에서 개최 중인 '2025 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 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리드 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는데요. 이는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한국 선수가 리드 종목에서 거둔 첫 메달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대한산악연맹
결승전에서 이도현 선수는 일본의 요시다 사톤과 동일하게 43+ 홀드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48+를 기록한 이도현 선수의 앞선 성적이 우승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이번 금메달로 이도현 선수는 아담 온드라, 야콥 슈베르트에 이어 볼더와 리드 두 종목 모두에서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한 세계 세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미 2023년 베른 세계선수권대회 볼더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서채현도 빛났다, 여자 리드 동메달로 3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
여자 리드 결승에서는 서채현 선수가 44+ 홀드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서채현 선수는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2025 월드컵 시즌 랭킹 3위에 오르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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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5일 진행된 여자 스피드 부문에서는 정지민 선수가 4위에 올랐습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예선 3위로 결승에 진출해 침착한 경기 운영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이번 대회는 2023년 4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서울 유치가 확정된 후 2년간의 준비 끝에 개최되었습니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약 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국제 스포츠클라이밍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