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AI 악용한 고교생 '딥페이크 범죄' 충격... 여학생 구급차 실려가는 상황까지

AI 딥페이크 기술 악용한 성범죄 발생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여학생들의 얼굴을 가학적 성행위 도구와 합성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유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5일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반포 등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고교생 B양을 포함한 피해자 4명이 A군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조만간 A군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A군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피해자들의 얼굴과 가학적 성행위 도구를 합성한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학생들의 극심한 정신적 충격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들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 중 한 명인 B양은 학교에서 해당 사실을 알게 된 후 과호흡 증상을 보여 119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양의 아버지는 "딸이 학교에서 해당 내용을 들은 뒤 과호흡 증상을 보이면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27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아직도 피의자 컴퓨터나 스마트폰조차 압수되지 않은 상태"라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2차 피해를 막고 유사한 범행을 막기 위해 경찰이 신속하게 수사에 나서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습니다.


기존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상 한번 유포된 콘텐츠는 완전한 삭제가 어렵고 피해가 지속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사건 기록을 넘겨받은 직후 법률 검토를 하면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피해자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안전조치도 하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디지털 증거 확보와 함께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