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생명을 구한 사례
춘천에서 목에 사탕이 걸려 위험한 상황에 처한 5세 아이가 경찰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26분쯤 한 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춘천경찰서 후평지구대를 급히 찾아왔는데요.
김성준 경장이 목에 사탕이 걸린 5세 아이를 안고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 춘천경찰서 제공...
당시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 목에 사탕이 걸렸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호흡 곤란을 겪고 있는 아이의 위급한 상황을 즉시 파악했습니다.
후평지구대 소속 김성준 경장과 이혜정 경감은 지체 없이 하임리히법을 실시했습니다. 이들은 아이를 안고 명치 아랫부분을 양손으로 쓸어 올리는 응급처치를 통해 아이의 목에 걸린 사탕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행히 응급처치 직후 아이는 정상적인 호흡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응급처치 교육의 중요성 입증
이번 사건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찰관들의 평소 준비가 있었습니다.
김성준 경장이 목에 사탕이 걸린 5세 아이를 안고 하임리히법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 춘천경찰서 제공
김 경장의 경우 아버지가 퇴직 소방관으로, 응급상황 대처에 관한 지식이 있었으며, 이혜정 경감 역시 교육을 통해 응급조치 방법을 숙지하고 있었습니다.
김 경장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주민에게 다가가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상경 춘천경찰서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예기치 못한 위급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 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응과 응급처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에서, 응급처치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