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취소 수치... 인천서 양평까지 약 100km 운전
불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진호 씨가 만취 상태로 장거리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24일 문화일보는 양평경찰서가 이날 오전 3시쯤 이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진호 /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진호는 인천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약 100km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은 "이 씨가 음주 상태에서 운전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받아 지역 간 공조 끝에 양평에서 그를 검거했습니다. 현장 조사 결과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로 면허취소 기준을 넘는 수치였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귀가 조치한 뒤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본인의 요구에 따라 채혈 측정을 실시해 혈중알코올농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법도박 혐의로도 수사 받아
2005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 씨는 현재 불법도박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월 그를 도박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습니다.
Instagram 'bbangggi1'
이 씨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년 우연히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는데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씨 등이 이 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음주운전 건과 별개로 진행 중인 불법도박 혐의까지 병행 수사할 계획입니다.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인 만큼 이 씨의 향후 처벌 수위와 연예계 활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