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민주당 조희대 '사퇴 압박'에... 송언석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도 대법원장 망신·축출 없었다"

국민의힘, "민주당 폭주가 도를 넘어... 삼권분립 위협" 강력 비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긴급청문회 일방 처리를 두고 "독재정권 시절에도 없던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3일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계열에서 독재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던 과거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도 대통령과 국회가 대법원장을 망신 주고 축출하는 일은 없었다"며 민주당의 행보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 대법원장에 대한 긴급청문회 안건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행위가 "가짜뉴스에 근거해 '아니면 말고'식의 의혹 제기를 가지고 사상초유의 대법원장 청문회를 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사이트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9.23/뉴스1


특히 송 원내대표는 청문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25년 9월 30일은 삼권분립의 사망일이자 대한민국 국회의 사망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는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출국 시 언급한 "민주한국의 복귀를 알린다"는 발언에 대해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은 단 한번도 민주주의가 아닌 적이 없다"며 "유엔 외교 무대를 국내 정치 선전장으로 활용하겠다고 하는 부끄럽고 민망한 선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송 원내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대미 관세협상이 이 대통령 스스로 밝혔듯 교착상태에 빠져있다고 언급하며, "협상 실패를 덮으려고 하는 꼼수에 매달리지 말고 오직 국익을 지키는 작은 성과라도 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사이트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9.23/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