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선호도, 조국·장동혁·정청래 順... "강성 이미지, 중도층 확장이 과제"
차기 대통령감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인물 모두 강성 이미지를 지닌 만큼 향후 중도층 확장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 뉴스1
지난 2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1위는 조국 위원장이었습니다.
조 위원장은 8%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7%, 정청래 대표가 4%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8%는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고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그 뒤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4%), 김민석 국무총리·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각 3%)가 이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1%에 그쳤습니다. 이외 20여 명의 인물 합계는 9%였습니다.
비록 상위권 인물들의 지지율이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가 가장 신뢰도가 높다는 '자유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지지층 결집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PK에서 조국 1위... 진보·보수 지지층 결집 뚜렷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조국 위원장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10%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당내 성 비위 사건에도 불구하고 전면에 나선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같은 지역에서 장 대표는 8%, 정 대표는 3%였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조 위원장이 진보 성향 응답자 18%, 민주당 지지층 17%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장 대표는 보수 성향 응답자에서 15%,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정 대표는 진보 성향 응답자 10%, 민주당 지지층 9%를 확보했습니다.
세 사람 모두 각 당의 수장을 맡고 있는 만큼 첫 시험대는 내년 지방선거가 될 전망입니다. 강성 이미지를 공유하는 이들이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중도층 지지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