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차기 대권 선호도' TOP3는 조국 장동혁 정청래... 누가 1등인지 봤더니 '의외'

차기 대권 선호도, 조국·장동혁·정청래 順... "강성 이미지, 중도층 확장이 과제"


차기 대통령감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인물 모두 강성 이미지를 지닌 만큼 향후 중도층 확장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origin_조국성희롱·성폭력예방교육참석.jpg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 뉴스1


지난 2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1위는 조국 위원장이었습니다. 


조 위원장은 8%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7%, 정청래 대표가 4%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8%는 특정인을 지목하지 않고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그 뒤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4%), 김민석 국무총리·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각 3%)가 이었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1%에 그쳤습니다. 이외 20여 명의 인물 합계는 9%였습니다.


비록 상위권 인물들의 지지율이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가 가장 신뢰도가 높다는 '자유 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지지층 결집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PK에서 조국 1위... 진보·보수 지지층 결집 뚜렷


origin_발언하는장동혁대표 (1).jpg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조국 위원장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10%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당내 성 비위 사건에도 불구하고 전면에 나선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같은 지역에서 장 대표는 8%, 정 대표는 3%였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조 위원장이 진보 성향 응답자 18%, 민주당 지지층 17%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장 대표는 보수 성향 응답자에서 15%,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정 대표는 진보 성향 응답자 10%, 민주당 지지층 9%를 확보했습니다.


세 사람 모두 각 당의 수장을 맡고 있는 만큼 첫 시험대는 내년 지방선거가 될 전망입니다. 강성 이미지를 공유하는 이들이 대권 주자로서 입지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중도층 지지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origin_정청래국민의힘장외투쟁아닌장외투정.jpg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origin_참가자들과셀카찍는이준석대표.jpg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