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혈맹' 중국과 다시 가까워지는 北... 김정은이 시진핑에 보낸 '축전' 봤더니

김정은, 시진핑에 답전... "조중 친선 더욱 강화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정권 수립 77주년 기념일(9·9절)에 보낸 축전에 대한 답신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달하며 북중 관계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1일 시 주석에게 답전을 보내 사의를 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5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지난 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당 총비서는 회담을 진행했다. / 평양 노동신문, 뉴스1


"뜻깊은 상봉... 각별한 지지와 친선 느껴"


김 위원장은 이달 초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과 시 주석과의 만남을 언급하며 "뜻깊은 상봉이었다"며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각별한 친선의 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조선로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회주의 위업 공동 투쟁 속 발전"


김 위원장은 또 "우리는 중국 동지들과 함께 사회주의 위업을 실현하는 공동의 투쟁 속에서 조중 친선관계 발전을 보다 활력 있게 추동해 나감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더 큰 복리를 마련해주게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뉴스1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뉴스1


올해 김 위원장의 답전 분량은 총 499자로, 지난해(336자)에 비해 다소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협조'나 '협력'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협조'라는 단어가 포함돼 양국 관계의 밀착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