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시작, 전국민 90% 대상 10만원 지급
오늘(22일)부터 가구 합산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됩니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오전 9시부터 소비쿠폰 신청을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비쿠폰은 올해 6월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대상자가 선정되었으며, 신청 기간은 10월 31일까지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소비쿠폰은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합니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자동으로 소멸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2차 소비쿠폰은 지난달 지급된 1차 쿠폰과 비교해 대상자가 더 넓어지고 사용처도 다양해졌지만, 지급 금액은 줄었습니다.
1차 소비쿠폰은 5005만 명이 신청했으며, 총 지급액이 9조원에 달했습니다. 개인당 최대 지급금액은 45만원이었습니다.
신청 방법과 요일제 적용, 사용처 확대
소비쿠폰 신청 방법은 선택하는 수령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신용·체크카드로 받기를 원하는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 앱, 콜센터, ARS를 이용하거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인포그래픽 / 경기도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형)은 주소지 관할 지자체 앱이나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선불카드나 지류형 상품권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됩니다.
시스템 과부하 방지를 위해 개시 첫 주(22~26일)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끝자리가 1·6인 사람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모든 대상자가 신청 가능합니다.
2차 소비쿠폰은 특별시·광역시 주민은 해당 지역 내에서, 도 지역 주민은 주소지 시·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용·체크카드·선불카드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소비 여건이 열악한 읍·면 지역의 하나로마트, 공공형·민간형 로컬푸드 직매장, 지역 생활협동조합 매장 등은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사용처에 포함되었습니다.
스미싱 사기 주의와 이의신청 방법
금융위원회는 소비쿠폰 지급 기간 중 스미싱 시도가 우려된다며 소비자경보를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했습니다.
당국은 "금융회사가 발송하는 소비쿠폰 관련 안내에는 URL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의심 문자에 첨부된 주소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악성앱을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으로 검사 후 삭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118)에 신고해야 합니다.
금융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 금융회사나 보이스피싱 통합신고센터(112)에 연락해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스미싱 예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비쿠폰 대상자 여부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국민신문고 누리집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용처를 확대한 만큼 국민들이 빠짐없이 신청해 11월 30일까지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