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김민석, 한수원에 내걸린 "무료 국수 맛있게 먹었잖아" 현수막 비판... "너무 모욕적"

한수원 현수막 논란에 김민석 총리 "공직자 소통 태도 바로잡겠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월성본부의 현수막 문구로 인한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21일 김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태의 경위를 철저히 확인하고, 이를 모든 공직자의 소통 방식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한수원 월성본부가 제작해서 경주 시내 여러 곳에 설치한 현수막이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된 현수막에는 '벚꽃마라톤 때 월성본부가 무료로 주는 국수도 맛있게 먹었잖아!'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김 총리는 이를 "너무 모욕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인사이트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페이스북


공공기관의 주민 존중 부재에 대한 지적


김 총리는 "공공 기관의 행사 지원은 '한 푼 던져주는'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지 시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주민에 대한 존중이 없으면 소통이 아니다"라며 "그런 태도와 비아냥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수원 월성본부는 이번 논란이 된 현수막 외에도 '한수원이 5년 동안 법인세만 1조 6000억 원을 냈다지요?'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경주시내 곳곳에 게시해 시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인사이트김민석 국무총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