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다세대주택 화재 참사, 40대 엄마 사망·8살 아들 중태

21일 새벽,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에 위치한 3층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대 여성이 사망하고 8살 아들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0시 45분경 해당 다세대주택 1층 세대의 세탁실에서 시작됐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집 안에 있던 주민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40대 엄마는 결국 사망했고 8살 아들은 현재 중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이 화재로 인해 건물 내 거주하던 입주민 13명이 119 소방대에 의해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는 소방대원 1명이 화상을 입는 부상도 발생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는 신고 접수 후 45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불은 1층 집 내부 36㎡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약 3천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발생시켰습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현재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초기 조사에 따르면 1층 세대 세탁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화재는 심야 시간대에 발생해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 큰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서의 화재 예방 및 대피 요령에 대한 주민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