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라면페스타, 비 내리는 개막일에도 인파 북적
강원 원주시가 처음으로 선보인 '2025 원주라면페스타'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개막했습니다.
이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3일간 원주시 우산동 상지대 노천극장 일원에서 진행되는데요, 비가 내리는 개막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축제 열기를 더했습니다.
원주라면페스타는 원주시가 대한민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의 고향이라는 정체성을 알리고, 라면을 테마로 한 새로운 지역 관광 축제를 개발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입니다.
19일 강원 원주시 상지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2025 원주라면페스타’ 개막무대에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쿠킹쇼를 열고 라면을 파인다이닝 감각으로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2025.9.19/뉴스1
축제의 성공적인 시작을 위해 주최 측은 화제성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개막 첫날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우승을 차지해 '나폴리 맛피아'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진 권성준 셰프가 특별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권 셰프는 일반적인 라면을 고급 레스토랑 스타일로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는 요리를 하는 동안 관객들과 맛집과 와인을 포함한 음식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다양한 라면 요리와 이벤트로 가득한 축제 현장
상지대 노천극장 주변은 라면을 끓이는 향긋한 냄새로 가득 찼고, 방문객들로 북적였습니다.
'2025 원주라면페스타'가 19일 강원 원주시 우산동 상지대 노천극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2025.9.19./뉴스1
행사장 부스에서는 '불차돌숙주라면', '라면칠리깐풍기', '파노라면' 등 창의적인 라면 요리들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축제는 라면 요리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삼양라면 세일존과 게임존을 포함한 여러 이벤트 부스가 운영되어 상지대 학생들과 지역 주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계속해서 찾아왔습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원주가 대한민국 최초 라면의 도시라는 상징성을 널리 알리길 바란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K-푸드 축제 '원주라면페스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