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APEC 참석' 시진핑, 경주 들렀다 서울서 李 대통령과 정상회담 추진

APEC 정상회의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 서울 개최 전망


내달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19일 외교부 당국자는 언론 공지를 통해 "정부는 시 주석의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방한을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PEC은 다수의 국가 정상들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인데, 우리 정부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 중국과의 별도 양자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한은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이루어진 국빈 방문 이후 약 11년 만에 성사되는 의미 있는 외교 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 / 뉴스1


서울에서의 정상회담 가능성 높아


정상회담 장소로는 서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는 약식 정상회담은 가능하지만, 국빈 방문 형식의 공식 양자회담을 진행하기에는 적합한 장소를 찾기 어렵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에 관해서는 10월 31일부터 1박 2일간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이전에 진행할지, 아니면 회의 종료 후에 이루어질지 등의 세부사항을 중국 측과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담 후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하게 되면 양자 방문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왕 부장은 시 주석의 방한에 앞서 APEC 개최 전 한국을 방문해 시 주석의 일정 등에 관한 최종 조율을 한국 측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 / GettyImagesKorea시진핑 국가 주석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