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의식 잃은 40대, 경찰관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지난 18일 전북 정읍의 한 식당에서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A씨를 전북 정읍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했습니다.
식당 주인의 다급한 외침 "도와주실 분 안 계세요?"가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의 귀에 들어왔고, 이는 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동지구대 소속 김철욱(56) 경감과 오필근 순경은 비상 상황을 인지하자마자 즉시 소리가 들려온 식당으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두 경찰관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의자에 앉아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신속하게 A씨를 바닥에 눕히고 벨트와 신발을 제거한 후 기도 확보를 위해 목을 뒤로 젖히는 등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시작했습니다.
생명을 구한 1분의 기적, 그리고 8분간의 사투
심폐소생술을 시작한 지 약 1분 후, A씨는 다행히 의식을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경찰관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약 8분 동안 A씨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의식이 다시 저하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A씨는 안전하게 119구급대원에게 인계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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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감은 "2년 전에도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쓰러진 회원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경험이 있다"며 "응급 상황에서는 신속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위급하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즉시 달려갔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A씨의 의식이 1분 만에 돌아왔고, 도착한 소방대원들도 A씨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확인했습니다"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주저 없이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