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특검, 김건희 친오빠 김진우 소환조사... "이우환 그림 수수 혐의"

김건희 여사 친오빠 김진우씨, 특검팀에 소환 조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9일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진우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우씨는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고가의 그림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특검팀은 김진우씨에게 출석을 요청했으나, 당시 김진우씨 측은 변호인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 뉴스1김건희 / 뉴스1


이우환 화백 그림 거래 의혹과 공천 지원 관련성


특검팀은 이날 김진우씨를 상대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건네받은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전 검사는 이우환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 No.800298'을 1억2000만원에 구입해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 그림이 유통된 경로를 추적하여 실제 구매자가 김상민 전 검사임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김 전 검사를 지난 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이후 특검팀은 김 전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전날(18일)에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인사이트김상민 전 부장검사 / 뉴스1


특검팀의 수사 방향은 김 여사 측이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받은 대가로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김 전 검사가 국민의힘 후보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또한 김 전 검사가 공천에서 탈락한 이후에도 국가정보원장 법률특보 자리를 맡을 수 있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상민 전 검사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지난 9일 "김진우씨의 요청으로 그림을 중개했을 뿐"이라며 "자금 출처는 잘 알지 못하지만 김씨로부터 받은 자금이라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해명하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특검팀의 이번 김진우씨 소환 조사를 통해 고가 그림 거래와 관련된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