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피자가게 살인사건, 계획적 범행으로 드러나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피자가게에서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동원(41)이 범행을 미리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9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살인 혐의로 김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던 피자가게에서 본사 임원인 40대 남성, 인테리어 업자인 60대 남성, 그리고 30대 여성 등 총 3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김 씨는 인테리어 공사 이후 보수 문제와 관련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악구 피자가게 살인범 김동원 / 서울경찰청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충격적인 범행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수사 결과, 김 씨는 범행 하루 전에 이미 흉기를 매장 내부에 미리 숨겨두었으며, 범행 직전에는 가게 내부의 폐쇄회로(CC)TV를 가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김 씨는 범행 이후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부상을 입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김 씨는 지난 10일 범행 일주일 만에 퇴원해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6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김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피해의 중대성과 범행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 증거도 충분하며,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정입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