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튀르키예서 잘린 무리뉴, 3주 만에 재취업... 포르투갈 벤피카 감독 부임

모리뉴, 페네르바체 경질 3주 만에 벤피카 사령탑 복귀


조제 모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에서 경질된 지 불과 3주 만에 포르투갈 명문 구단 벤피카의 새로운 지휘자로 선임되었습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벤피카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모리뉴 감독과 2027년 6월 30일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GettyImages-2229777098.jpg조제 모리뉴 / GettyimagesKorea


이번 부임은 모리뉴 감독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는 지난달 29일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경질된 후 빠르게 새 둥지를 찾았는데요. 흥미롭게도 벤피카는 모리뉴가 페네르바체 감독으로서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바로 그 팀입니다. 


당시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모리뉴가 이끄는 페네르바체는 벤피카에 패배해 유로파리그로 강등되었고, 이 실패가 결국 모리뉴의 경질로 이어졌습니다.


23년 만의 귀환, 벤피카와 모리뉴의 특별한 인연


벤피카는 모리뉴 감독의 감독 경력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팀입니다.


그는 2000년 벤피카에서 본격적인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당시에는 단 9경기만 지도하고 구단 회장과의 갈등으로 사임했습니다.


GettyImages-2208164071.jpg조제 모리뉴 / GettyimagesKorea


이제 23년이 지나 그는 다시 벤피카로 돌아왔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벤피카를 떠난 후 FC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최고의 클럽들을 지도하며 세계적인 명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이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AS 로마를 거쳐 페네르바체까지 다양한 팀을 이끌었습니다.


복귀 소감에서 모리뉴 감독은 "그동안 부임했던 팀들 가운데 벤피카만큼 더 큰 동기를 부여한 팀은 없다"며 "벤피카 구단과 내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엄청난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