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걸그룹 멤버 미성년자 시절부터 성착취한 소속사 대표... "이 바닥에선 흔하다"

일본 연예계 충격, 미성년 걸그룹 멤버 성추행 사건


일본 연예계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미성년자였던 소속 걸그룹 멤버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마이니치, 산케이 등 일본 주요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경시청 소년육성과는 연예기획사 '고 리틀 바이 리틀(GO little by little)'의 대표 도리마루 히로시(39)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인사이트고 리틀 바이 리틀 대표 도리마루 히로시 / 고 리틀 바이 리틀 홈페이지


도리마루 대표는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당시 16~17세였던 소속 걸그룹 멤버 A 씨(현 20세)를 도쿄 내 호텔로 불러 총 12차례에 걸쳐 성추행 및 성관계 등 외설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14세 때부터 해당 기획사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15세 무렵부터는 활동용 사진 촬영이라는 명목 하에 호텔에 불려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리마루 대표는 "팬에게 판매할 사진을 촬영하자"라는 말로 A 씨에게 외설적인 포즈와 행위를 강요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자의 고통과 가해자의 변명


피해를 입은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돌 활동을 정말 좋아했고 계속하고 싶었지만, 대표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며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호텔에 불려 가는 게 너무 괴로웠지만, 거절하면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진술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도리마루 대표는 "진지한 교제라고 생각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업계에서는 대표와 아이돌이 교제하는 사례가 흔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 도쿄도경시청은 도리마루 대표의 스마트폰을 압수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