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결승 득점과 쐐기 적시타로 애틀랜타 승리 견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0)이 결승 득점과 쐐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18일(한국시간) 김하성은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맹활약했습니다.
이날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5타석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의 알찬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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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257까지 끌어올렸는데요. 9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된 후 애틀랜타로 이적한 김하성은 새 팀에서 15경기 동안 0.327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경기 초반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되었고, 4회초에는 1사 1,2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비록 선행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지만, 후속 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삼진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역전극의 중심에 선 김하성, 팀 승리에 결정적 기여
애틀랜타는 0-0으로 맞서던 6회말 3실점했지만, 7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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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브 볼드윈의 1타점 2루타와 아지 알비스의 볼넷으로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워싱턴 불펜투수 클레이튼 비터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습니다.
이후 해리스 2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마르셀 오즈나의 우전 적시타로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고,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습니다. 이어진 나초 알바레스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 때 2루에 있던 김하성이 홈을 밟으며 4-3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8회초에도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됐습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친 그는 해리스 2세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진루했고, 오즈나의 2루타 때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9회초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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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 만루에서 알비스의 희생플라이로 7-3이 된 상황, 2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초구를 공략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점수는 9-3까지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습니다.
애틀랜타는 9회말 1실점했지만 최종 9-4로 승리했습니다. 김하성은 결승 득점과 함께 쐐기 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는데요. 이로써 애틀랜타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70승 8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워싱턴은 4연패에 빠지며 62승 91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