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돈 안 주면 조폭 부른다"... 편의점 직원 협박하며 편의점 돌아 수백만 원 갈취한 남성 검거 (영상)

조직폭력배 협박으로 편의점 갈취 수법


수도권 지역 편의점들을 돌며 조직폭력배를 언급하며 협박해 현금을 갈취한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주황색 옷을 입고 편의점에 들어가 직원들을 상대로 장시간 대화를 나눈 후 현금을 뜯어내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2025-09-18 10 35 05.jpgYouTube '채널A News'


지난 17일 채널A가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편의점에 들어와 계산대 앞 직원과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 뒤 결국 직원으로부터 만 원권 지폐 여러 장을 받아 갔습니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현금을 수거하듯 받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직폭력배와의 연결을 내세워 공포심을 조성한 이 남성은 "조직 생활을 오래 했다"거나 "근처 조직원들을 부를 수도 있다"는 말로 편의점 직원들을 위협했습니다. 이러한 수법으로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수도권 편의점들에서 총 26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의 추적과 검거 과정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한 후 남성의 동선을 면밀히 추적했습니다. 조사 끝에 남성이 머물고 있는 모텔 근처에서 잠복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흥미로운 점은 이 남성이 위장한 경찰 잠복 차량을 발견하고 기웃거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수사 결과, 이 남성은 자신이 주장했던 것과 달리 실제 조직폭력배 출신도 아니었으며, 조폭과의 어떠한 연줄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단순히 편의점 직원들의 공포심을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 했던 것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공갈과 사기 혐의로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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