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초등생 여아에 "예쁘다" 말 건 70대 남성... 경찰 '무혐의' 내사 종결

초등생에게 말 건 70대 남성, 경찰 내사종결


전북 군산시에서 초등학생 여아에게 말을 건 7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내사종결 처리했습니다.


지난 17일 군산경찰서는 지난 8일 초등학생 B(9)양에게 말을 걸었던 A(70대)씨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마무리하고 불입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3시경 군산시 조촌동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A씨는 차량을 운전하던 중 하교 중이던 B양을 발견하고 차 창문을 내린 후 말을 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 사건은 이틀 후인 10일, B양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당일 군산시 내흥동에 위치한 A씨의 주거지를 방문해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단지 아이를 보고 예쁘다고 한 정도이며, 유괴를 시도하려던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범죄 의도 없었던 것으로 판단


경찰은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A씨의 행동이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양이 A씨의 행동에 위협이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는 진술 내용과 A씨에게 별도의 전과 기록이 없는 점 등이 고려되었습니다.


군산경찰서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단순히 말을 건 행위일 뿐 범죄라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아이들에게 말을 걸지는 말라는 내용으로 경고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