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중학생 유인 의심 신고 발생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중학생 유인 의심' 신고가 연예기획사의 길거리 캐스팅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40분경 연수구 송도동의 한 중학교 앞에서 "한 여성이 여학생들을 툭툭 건드리며 데려가 말을 걸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우려한 시민의 신속한 신고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즉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관련 차량 번호를 추적해 30대 여성 A씨를 특정했습니다.
철저한 조사 끝에 A씨는 연예기획사 직원으로 확인됐으며, 당시 기획사 대표가 운전하는 차에서 내려 중학생 2명에게 사원증을 보여주며 부모 연락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연예기획사 측 해명
경찰에 출석한 A씨는 "모델로 섭외하고 싶어서 부모 동의를 확인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예기획사 대표 역시 파출소에 직접 출석해 A씨의 직원 신분을 증명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범죄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단순 해프닝으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한편, 길거리 캐스팅은 연예계의 오랜 관행이지만, 최근에는 이를 빙자한 사기나 범죄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