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장동혁, "尹 면회 신청했지만 구치소 측이 불허... 아무 사유나 갖다 붙인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신청했지만 불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면회를 신청했으나 불허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1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12일 오는 19일로 면회 일자를 정해 특별면회를 신청했으나, 15일 불허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및 장외투쟁 관련 입장을 밝히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9.17 / 뉴스1


장 대표는 "당 대표가 되면서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면회 신청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를 고려하다가 지난주 금요일 특별면회 신청했고, 15일 불허 통보를 받았다"며 "(특검의) 추가적인 조사가 예정돼 있어서 면회가 곤란다하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 대표는 "제가 면회를 한다고 해서 추가 조사에 어떤 지장이나 방해도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 사유나 가져다 붙여서 불허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면회가 성사됐다면 어떤 대화를 나눌 계획이었느냐는 질문에 장 대표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 심경은 어떤지 등 편하게 이런저런 말씀도 듣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답했습니다.


장 대표는 면회 시점 선택에 대해 "대표 취임 한 달과 현재 정국 상황을 감안했다"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면회하고 싶었고, 지난주가 면회를 신청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정치적 부담에도 전직 대통령 예우"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면회에 따른 정치적 부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아무리 인간 장동혁으로 면회하러 간다고 해도 당 대표라는 지위를 분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면회를 추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명절 전에 예방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면회 재신청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을 위해서도 이런 정치적 문제를 반복하고 논쟁하기보다는 민생과 당면한 여러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며 "당 대표로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갖추겠다고 말했고, 그래서 면회를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치적 사건에 대한 입장 정리는 끝났고, 대통령과 인간적인 부분은 여전히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며 "다만 면회가 불허된 마당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마음을) 밖으로 보여드릴 방법은 당분간 허락되지 않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