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종묘 담장 기와 파손 사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의 담장에서 기와가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이에 대응해 신속한 긴급 보수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16일 국가유산청의 발표에 따르면 전날(15일) 새벽 0시 54분경 종묘 대문 서측 서순라방향 편의점 앞 외곽담장 3곳에서 암키와 5장과 수키와 5장, 총 10장의 기와가 탈락했습니다.
사진 제공 = 국가유산청
이 피해 상황은 국가유산청 야간근무자가 오전 5시 30분경 정기 순찰 중에 처음 발견했습니다.
CCTV 확인 및 경찰 수사 진행
국가유산청은 즉시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CCTV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영상 분석 결과, 취객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15일 새벽 0시 54분에서 58분 사이에 서순라길 방향에서 외대문 방향으로 이동하며 기와를 고의로 흔들고 손으로 잡아당겨 훼손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문화재 훼손 사건으로 112에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CCTV 화면에 포착된 용의자의 모습을 바탕으로 추적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제공 = 국가유산청
한편 파손된 담장 기와는 국가유산청 직영보수단에 의해 모두 복구됐습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직영보수단을 통해 4시간 가량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며 "15일 오후 3시 15분께 후속조치를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신속한 대응으로 세계문화유산의 원형이 빠르게 복원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