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EBSi 스타강사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새 출발
전 EBSi 스타강사로 알려진 김효은(강사명 레이나) 씨가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발탁되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김 씨를 포함한 4명의 대변인과 5명의 미디어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김 씨는 이날 신임 대변인으로 공식 임명되었습니다.
김효은 씨는 EBSi에서 영어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며 많은 수험생들의 사랑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대변인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효은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 뉴스1
특히 영어 듣기 수업이라는 상대적으로 비인기 분야를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강생들이 몰리는 스타 강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배우 김태희 씨와 닮은 외모로 'EBS의 김태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정치권 입문과 선거 도전 경험
김 씨의 정계 입문은 지난해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청년 인재로 영입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습니다.
경기 오산 지역에 전략공천을 받았으나 아쉽게 낙선했습니다.
선거 기간 중 김 씨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그가 EBSi에서 진행하던 '수능특강 강의'가 일시에 모두 시청 불가능하게 되면서 그의 강의로 공부하던 수험생들의 큰 원성을 샀습니다. 이는 선거방송심의 규정에 따른 조치였습니다.
뉴스1
해당 규정은 "후보자는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보도와 토론 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후보자의 영상 등 출연 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당시 김 씨는 "선거 관련 규정에 대한 지식이 없어 발생한 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불편을 겪은 수험생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의 강의 영상은 선거일 이후 다시 복구되었습니다.
정치 경험 쌓으며 성장하는 행보
낙선 이후 김 씨는 같은 해 7월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겨 정치적 경험을 쌓았습니다.
정책보좌관은 3급 상당의 별정직 공무원 직위입니다.
이후 지난 7월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끌던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인선안에 이름을 올리며 정치권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Instagram 'reina_hyon'
김효은 씨는 영남대학교 영어 교육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영어교육과 석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2개월간 국제 영어교사 양성 프로그램(TESOL) 과정을 수료한 것 외에는 국내에서만 공부한 토종 영어 강사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