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성형수술에 1억 4천만원 쓴 여성... "손발만 안 했다" (영상)

1억 넘게 쓴 성형 중독 의뢰인의 고백


얼굴 성형에만 1억 4천만 원을 투자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하는 30대 의뢰인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의뢰인은 "이제는 성형을 멈추고 싶다"고 호소했지만, 현재도 만족하지 못해 성형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고백했습니다.


보살즈의 "성형 안 한 곳은 어디냐?"라는 질문에 의뢰인은 "두상은 안했고 손발도 안 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진 "그럼 어디를 한 거냐?"라는 질문에는 "너무 많아서 적어 왔다"며 자신이 받은 성형 수술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양악수술을 시작으로 이마 2회, 쌍꺼풀 5회, 앞트임+밑 트임 5회, 코 5회, 돌려깎기 1회, 지방 흡입 4회 등 수많은 성형 수술과 시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져 보살즈를 놀라게 했습니다.


성형 중독의 시작과 진행 과정


1757941989677784 (1).jpg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은 성형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원래 중학생 때는 외모에 관심이 없었는데 미국 유학시절 좋아하던 남학생이 제 다리를 보고 족발 같다고 했습니다. 그 시절 살이 쪘었는데, 그 말에 충격을 받아 다이어트를 해서 12KG을 뺐습니다.".


의뢰인은 18살 때 1년 만에 유학생활을 접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살이 빠지면서 얼굴이 더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쌍수를 엄마한테 시켜달라고 해서 하고 검정고시도 합격했습니다. 항공운항과를 갔는데 다 키가 크고 예쁘더라고요. 저만 얼굴이 좀 별로인 것 같았고, 교수님도 저보고 코 성형을 하라고 했습니다."


"코가 없었나요?"라는 질문에 의뢰인은 "코가 없었습니다. 사실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코를 성형할 명분이 생기지 않나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경제적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원래는 잘 살았는데 저 유학 보내고 힘들어져서 아빠가 돌아오라고 하셨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경제적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엄마로부터 성형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었고, "그때부터 하나둘씩 성형이 시작됐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전문가들의 조언과 의뢰인의 다짐


"얼굴에 만족하나요?"라는 질문에 의뢰인은 "아니요"라고 답하며, 아직도 모자란 부분이 계속 보인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병원에서도 그만하라고 말리지만, 의뢰인은 여전히 눈 밑 재배치를 하고 싶다는 욕구를 표현했습니다.


이에 서장훈은 강력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진심으로 이야기하는데 내가 볼 때 여기까지가 한계인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멈추지 못하면 그다음부터는 망가질 일만 남았습니다. 지금 네가 말을 할 때나 여러 가지 표정이 자연스러워 보이나요? 되게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발음이나 얼굴 표정이 하나도 자연스러운 게 없습니다.".


서장훈은 "여기까지입니다. 어디든 얼굴에 손을 대면 그때부터 스스로를 망가뜨리게 되는 겁니다"라고 따끔하게 조언했고, 이수근도 "지금처럼 수술할 생각 그만하고 열심히 일해서 또 다른 너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네가 할 수 있는 마지막 관리로 팩하고 건강관리를 하세요. 성형은 이제 멈추고 돈 모으고 성형에서 헤어 나오세요"라고 응원했습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상담 후 의뢰인은 "이제 성형 말고 운동하면서 노력해볼 것"이라며 성형 대신 돈을 모으면서 통장을 채울 것을 다짐했습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