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관련 욱일기 상품 판매 논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이 개봉되면서 욱일기 문양을 활용한 관련 상품들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상품들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어 역사적 감수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1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문제에 대해 "누리꾼들의 제보로 확인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무한열차편' 당시 주인공의 욱일기 귀걸이가 큰 논란이 됐는데, 이번에는 키링, 귀걸이 등 다양한 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상품 판매는 역사적 아픔을 간과한 채 상업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태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욱일기 상품 판매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
서 교수는 "아무리 해외 직구 플랫폼이라 해도 검증 없이 욱일기 문양 상품을 판매하는 건 분명히 잘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는 일본 측의 욱일기 사용을 정당화할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라며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 스스로 먼저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지만, 역사적 상징물을 무분별하게 활용하는 것은 국가 간 갈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기업의 이윤 추구가 정당하다 하더라도 판매 대상국의 역사와 국민 정서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내 기업이 먼저 조심하고 신속히 시정해야 한다"고 말하며, 역사적 감수성을 갖춘 기업 윤리의 중요성을 환기시켰습니다.
이번 논란은 대중문화 콘텐츠가 역사적 맥락과 충돌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의 역사 의식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