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4천만원 벌금 체납 차량, 경찰의 기지로 검거

경찰이 순찰 중 놀라운 액수의 벌금을 체납한 차량을 발견하여 운전자를 검거한 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공개된 영상에는 무려 4억 4천만원의 벌금이 밀린 차량을 발견한 경찰의 활약상이 담겨 있습니다.

YouTube'대한민국 경찰청'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남구에서 배은규 경감과 동료 경찰관이 순찰 도중 수배 이력이 있는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차량 조회 결과, 총 4억 4천만원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 경감은 "처음에는 440만원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4억 4천만원이었다"며 당시 상황의 놀라움을 전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도주 가능성을 고려해 즉시 정차 명령을 내리지 않고, 순찰하는 척하며 차량을 뒤따르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이후 신호 대기 상황을 활용해 검문을 실시했습니다.

안전한 검거를 위한 경찰의 기지

도로 한복판에서의 검문은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배 경감은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그는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으로 접근해 동의를 구한 후 직접 차량 조수석에 탑승하여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원 조회 결과, 운전자는 실제 수배자와 동일인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후 해당 차량을 안전한 장소로 유도하여 성공적으로 검거 작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러한 경찰의 기민한 대응과 전문적인 검거 과정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례를 접한 누리꾼들은 "벌금이 4억 4천만원이라니, 얼마나 불법을 저질러야 이런 금액이 나올까", "4억원 넘는 벌금을 미납한 사람이 있다니 충격적이다",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