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으슬으슬' 환절기 감기몸살인 줄 알았는데... 벌레 물린 자국 있다면 '쯔쯔가무시증' 의심하세요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보


가을철이 되면서 농작업과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진드기로 인한 감염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고온다습한 기후로 진드기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질병청 등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연간 약 6,000명의 환자가 보고되는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입니다. 이 질환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특히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감염 후 10일 이내에 두통, 발열, 발진, 오한, 림프절 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 형태의 가피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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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증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증상을 단순한 감기몸살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농작업 및 야외활동 후 털진드기에 물린 자국(가피)이 발견되거나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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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가 특징입니다.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SFTS는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065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법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질병관리청이 권고하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전·중·후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70454_1466183_1046.jpg질병관리청


활동 전에는 긴팔, 긴바지, 토시, 양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활동 중에는 풀밭에 눕거나 오래 머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통해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