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국힘' 김재섭 "전한길, 유튜버로 잘 지내라... 미국 망명? 망령 휩싸여"

"망명인지 망령인지" 김재섭 의원, 전한길 발언에 일침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망명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한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전한길씨의 발언을 "망명이 아닌 망령"이라고 규정하며 그의 주장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origin_김재섭윤대통령탄핵찬성.jpg김재섭 의원 / 뉴스1


지난 12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김 의원은 "망명인지 망령인지 잘 모르겠다"며 "어떤 망령에 휩싸여 망명이라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 의원은 "'윤 어게인' 망령에 휩싸인 분이라서 망명보다는 망령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전한길씨를 "부정선거 윤 어게인 앵무새"로 표현했습니다. 그는 "그냥 먹이를 자꾸 주니까 부정선거 윤 어게인 앵무새들이 자꾸 활개를 치는 거 아니냐. 그 대표적인 인물이 전한길씨"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갈등과 패널 인증제 논란


김 의원은 전한길씨가 국민의힘을 "들었다 놨다가 어차피 되지도 않는다"라며 "헛꿈 꾸지 마시고 그냥 유튜버로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 안부 전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전한길씨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평가절하로 해석됩니다.


또한 김 의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패널 인증 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장 대표는 당원의 방송 출연을 당이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정말로 선거에 이길 생각이면 오히려 전한길씨 같은 거, 그분들을 미인증으로 하면 반전이 있을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 뉴스1전한길 / 뉴스1


그는 "중도 지향적인 분들한테 오히려 인증을 줄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장 대표는 앞서 "방송에서 의견을 가장해 당에 해를 끼치는 발언을 하는 것도 해당 행위다"라며 사전 인증제 시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는 당내 발언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한 이후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전한길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저보고 현재 망명하라, 미국 내부에서 저보고 망명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이런 제안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자신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한 김 의원 등을 언급하며 "망명 신청하라고, 해주겠다는 인물이 (정말로) 몇 명 있었다"며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나온 분"이나 "엄청난 재력가인 한인 교포"를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