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중국인 남성, 무차별 폭행·차량 절도·음주운전까지 '범죄 행각'
서울 강서구에서 술에 취한 중국 국적 50대 남성이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차량을 훔쳐 음주운전까지 하는 일련의 범죄를 저질러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오후 어제(11일) 1시 50분부터 범행을 시작해 여러 피해자를 만들었는데요.
12일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먼저 한 식당에서 50대 여성 종업원을 폭행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인근 빌라로 침입해 그곳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주민까지 폭행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폭행 행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길을 지나가던 40대 남성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남성이 폭행 후 편의점 앞에 시동이 켜진 채 정차되어 있던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는 점입니다. 그는 훔친 차량으로 약 500m를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접촉사고까지 일으켰습니다. 사고 후에도 현장을 이탈하는 뺑소니까지 저질렀습니다.
경찰 검거와 후속 조치
이 남성의 범죄 행각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오후 2시 56분경, 처음 폭행을 저질렀던 장소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시장 근처에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이 남성을 폭행, 절도, 음주운전, 특가법상 도주 등 다양한 혐의로 입건하여 조사 중입니다.
체포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 이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음주로 인한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음주 관련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