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李대통령 지지율 다시 50%대로 하락... 美 한국인 구금 사태 여파 [갤럽]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 여파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주 만에 50%대로 하락했습니다.


12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대규모 구금 사태가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origin_발언듣는이재명대통령.jpg이재명 대통령 / 뉴스1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평가 조사에서 응답자의 5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주 대비 5%포인트(p) 하락한 수치입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4%로 지난주보다 6% 상승했고, '의견 유보'는 8%로 집계됐습니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4%), 외교(12%), 소통(7%) 등이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서 전반적으로 잘한다(7%), 추진력·실행력·속도감(6%), 직무 능력·유능함(5%)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외교'...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 영향


부정 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외교가 22%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주말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구금된 사건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7%), 경제·민생(6%), 정치 보복(6%), 독재·독단(6%) 등이 부정 평가의 주요 이유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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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정부 간 협상을 통해 석방된 이들은 전세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지만, 초유의 사태에 이목이 쏠렸고 향후 재발 방지책 마련과 대미 투자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