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또 미성년자 유괴 미수 사건 발생... 전주서 20대 남성 긴급체포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미성년자 유괴 시도, 전주에서도 발생


전국적으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유괴 미수 사건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북 전주에서도 중학생을 상대로 한 유인 시도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선택된 이미지사진=인사이트


12일 전주완산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전날인 11일 오후 10시 38분경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10대 중학생 B양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는 B양의 얼굴을 만지며 "드라이브 가자"라는 말로 유인을 시도했는데요. 다행히 B양이 완강히 거부하자 A씨는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피해 학생의 부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속하게 대응하여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약 3시간 만에 A씨의 주거지를 특정하고 그를 긴급체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B양이 예뻐서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확인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아동 대상 범죄 우려


이번 사건은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대상 유인 시도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지난 8일에는 경기도 광명에서 귀가 중이던 초등학생을 끌고 가려던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한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20대 남성 3명이 차량을 타고 초등학교 주변을 배회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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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연이어 발생하는 미성년자 대상 범죄 시도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하교 시간이나 늦은 시간 청소년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미성년자 대상 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