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인재 양성의 새로운 장
글로벌 패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이 올해도 돌아왔습니다.
11일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은 '넥스트 디자인 스쿨(Next Design School)' 2기 과정을 개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제공 = 한세실업
홍익대학교에서 강연자로 나선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글로벌 패션 산업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실무 감각을 살린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넥스트 디자인 스쿨'은 지난 3월 한세실업과 홍익대학교가 공동 설립한 글로벌 패션 인재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기업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와 교수진이 강의를 맡고 있으며, 김익환 부회장도 겸임교수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세실업 임원들이 강사진으로 나서 제품 개발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무 교육을 제공합니다. 교육이 종료되면 수강생들은 발표회와 전시회를 통해 학습 성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산업 흐름·전략 직접 전한 강의
김익환 부회장은 강의에서 ▲글로벌 패션 시장 규모와 소비 트렌드 ▲관세 변동·ESG 규제·지정학적 리스크와 연계된 글로벌 생산·납품 환경 속 ODM 기업의 전략적 역할 ▲생산지 다변화·기술혁신·원산지 추적(Traceability) 관리 등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글로벌 패션 산업은 무역 정책 변화, 환경 규제, 국제 정세 등 복잡한 변수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패션 ODM 기업도 단순 제조를 넘어 고객사의 비전을 실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제공 = 한세실업
강의를 들은 한 학생은 "이론으로만 접하던 내용을 현업 전문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K-패션 세계화 앞당길 인재 양성
김익환 부회장은 "글로벌 패션 ODM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K-기업에서 더 많은 차세대 글로벌 인재가 육성돼야 K-패션의 세계화도 앞당길 수 있다"며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한세실업의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미래 패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적극 양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세실업은 해외에서도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과테말라 법인은 현지 대학 한국어교육과에 한국어 교재를 기부해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 글로벌 패션 브랜드 '갭(GAP)'이 전개하는 'P.A.C.E(Personal Advancement & Career Enhancement)' 캠페인에 꾸준히 참여해 여성 근로자의 발전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