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엘리베이터 오작동 사고, 여성 탑승객 충격 속 부상
부산의 한 건물에서 엘리베이터 오작동으로 인한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4일 부산 소재 건물의 엘리베이터에서 일어났습니다.
YouTube 'JTBC News'
사고 당시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는데, 문이 완전히 닫히기도 전에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상 징후를 감지한 여성은 급히 버튼을 눌러보았으나, 어떤 조작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럽게 '쾅' 하는 큰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는 건물 최상층 벽에 충돌했고, 이 충격으로 여성은 약 1m 높이로 공중에 솟구쳣습니다.
여기에 엘리베이터의 철제 천장이 분리되면서 여성의 머리 위로 떨어졌는데요. 충격을 받은 여성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노후 엘리베이터 안전 관리 소홀 논란
승강기 업종에 종사하는 A씨는 해당 사고 영상이 업계 내에서 안전 관리 소홀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며 제보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가 발생한 엘리베이터는 1990년대 초반에 설치된 것으로, 설치 후 30년 이상 경과해 전면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은 법적으로 요구되는 안전 부품만 보완하고 교체하는 방식으로 운행을 지속해왔다고 합니다.
A씨는 "당시 설치된 안전장치가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며 "매달 업체에서 실시하는 의무 점검을 소홀히 해서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