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해외파병 간 나라 보드카 마크로 '우정 문신' 새기는 미군들... 한국에서는?

진로 소주 두꺼비로 '우정 문신' 새긴 미군들


최근 주한미군들이 한국에서 '우정 문신'을 새긴 영상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던 15초 가량의 영상인데요.


영상에 등장한 5명의 미군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제품 진로(JINRO)의 두꺼비 캐릭터를 문신으로 새겨 넣었습니다.


인사이트TikTok 'hunchowhit'


크기도, 위치도 각양각색인 미군들의 '우정 문신'은 한국을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미군들의 의지와 전우애를 증명했는데요.


이들은 해외파병을 가면 해당 국가의 술에 그려진 마크로 '우정 문신'을 새기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 한국에 파병을 온 미군들이 한국인에게 너무도 친숙한 진로 두꺼비로 몸에 평생 남는 문신을 새긴 겁니다.


이에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진로 되게 맛있게 마셨나 보다", "한국을 기억하기 위한 문신이 진로 두꺼비라니", "너무 친숙해서 당황스럽다", "확실히 기억에 남기는 할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한국 군대는 문신에 대해 비교적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국방부 육군 장교 과정 상담 게시판에 문신 관련 규정을 확인하는 질문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관계자는 "문신의 면적은 가로 및 세로 최장 축의 길이를 곱하여 계산하며, 여러 개의 문신이 있는 경우 합계 면적으로 산출한다. 합계 면적은 120㎠ 이하 일 것이 요구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얼굴이나 목에 있는 문신은 허용되지 않으며, 혐오감이나 위화감을 조성하는 문신은 면적과 무관하게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2025년 육군부사관 모집 공고도 같은 내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날 한국에서는 의사가 아닌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은 불법으로 간주합니다. 최근 눈썹 문신 등으로 이미 국내에서 널리 이뤄지고 있는 문신 시술을 법적으로 허용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 됐지만 국회를 넘지 못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