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아빠 '유튜브 시청 목록' 봤다가... 중학교 2학년 딸이 충격받은 이유

중학생 딸, 아빠의 유튜브 시청 기록에 충격받은 사연


중학교 2학년 딸이 아버지의 유튜브 시청 기록을 확인한 후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r415i30fw49z1ljj0b99.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사춘기 딸 아이가 아빠 인스타, 유튜브 시청목록보고 충격먹었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중학생 딸을 둔 어머니 A씨가 올린 글로,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는 글에서 "평소 아빠와 사이가 좋았던 딸이 최근 들어 아빠의 신체 접촉을 유독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딸은 평소처럼 아버지의 휴대전화로 차 안에서 음악을 틀던 중 유튜브 시청 목록에서 성인 콘텐츠 시청 기록을 발견했고,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에도 유사한 콘텐츠가 다수 노출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A씨의 고등학교 2학년 첫째 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자매들은 서로 "아빠가 터치하는 것이 싫다"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남편에게 전달하자, 남편은 "자신은 그런 콘텐츠를 보지 않았으며, 친구들이 본 영상이 자신의 계정에 추천으로 표시되는 것일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가족 간 신뢰 회복과 알고리즘 이해의 중요성


A씨는 딸에게 "남학생들도 그런 영상을 보는 경우가 있으니 이해해달라"며 "아빠가 음주나 외도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것이 아니니 용서해보자"고 설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A씨 자신도 "기분이 좋지 않았고, 남편이 그런 콘텐츠로 욕구를 해소하는 것인지, 부부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img_20201011175317_5n7atdjk.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네티즌들은 "딸에게 그런 방식으로 설명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A씨의 대응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또한 "남편이 솔직하게 인정하고 앞으로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알고리즘은 개인의 관심사가 아닌 콘텐츠도 추천할 수 있다" 등의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한편,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의 추천 알고리즘은 클릭률과 체류 시간을 최대화하기 위해 사용자의 시청 기록, 검색 기록, 좋아요, 댓글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콘텐츠나 유사한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알고리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i3pe52inm9z549wk0cf6.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안기업 안랩은 정기적인 검색 및 시청 기록 삭제를 권장합니다.


유튜브 웹사이트나 앱에서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한 후 '설정' 메뉴의 '히스토리 및 개인정보' 탭에서 '시청 기록'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특정 영상을 개별적으로 삭제하거나 '모든 기록 삭제' 옵션을 선택하여 전체 기록을 초기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검색 기록 삭제나 저장 기능 비활성화, 원치 않는 콘텐츠에 '관심 없음' 표시, 채널 추천 차단, 그리고 콘텐츠에 대한 명확한 선호도 표현 등을 통해 알고리즘의 추천 방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