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장녀 서민정 씨, 직원검색 시스템서 사라져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를 둘러싼 퇴사설이 해프닝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2년간 휴직 중인 서민정 씨가 최근 일부 직원검색 시스템에서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기존에는 휴직자도 검색이 가능했던 터라,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서민정 씨가 회사를 떠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장녀 서민정 씨 / 사진 = 아모레퍼시픽그룹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일부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휴직자들이 일시적으로 검색되지 않는 단순 오류가 발생했다"며 "다른 시스템을 통해서는 정상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서민정 씨는 현재 휴직 상태가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해당 오류가 수정되어 서민정 씨의 정보가 정상적으로 검색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용산 사옥 / 사진 = 인사이트

1991년생인 서민정 씨는 미국 명문 코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컴퍼니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이후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입사해 2022년 1월부터는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으로 자리를 옮겨 럭셔리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현재는 2023년 7월부터 휴직 중인 상태로, 2025년 7월 복귀 예정입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차녀 서호정 씨 / 사진 =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 후계 구도에 관심 집중

서민정 씨의 휴직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서경배 회장의 차녀 서호정 씨가 그룹 계열사인 '오설록'에 입사하면서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1995년생인 서호정 씨는 지난 5월 1일 오설록 PD(Product Development)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서호정 씨는 언니와 마찬가지로 미국 코넬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호텔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오설록에서는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서경배 회장의 두 딸이 각각 아모레퍼시픽과 오설록에서 경험을 쌓으며 그룹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서민정 씨의 휴직과 서호정 씨의 입사 시점이 맞물리면서, 향후 두 자매의 역할 분담과 그룹 내 포지셔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