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반기 시청률, 지난해 대비 10% 상승... 한화 돌풍 영향
프로야구 KBO리그가 올 시즌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TV 시청률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전반기 시청 데이터 지표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시청률은 1.17%로 지난 시즌 전반기 1.06%보다 약 10% 증가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 뉴스1
특히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한화 이글스의 활약이 시청률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전반기 시청률 상위 10위 경기를 한화가 모두 차지했는데요,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6월 8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로 3.44%의 시청률과 81만2888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시청률 3% 돌파 경기 증가... 다양한 플랫폼으로 시청 확대
한화와 KIA의 경기는 총 11경기에서 평균 2.93%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총 시청자 수는 765만6087명에 달했습니다.
시청률 3%를 돌파한 경기는 총 7경기로, 이 중 KIA-한화 경기가 5차례, 롯데-한화 경기가 2차례 있었습니다.
또한 시청률 2%를 넘긴 경기는 총 47경기로, 지난 시즌 전반기 26경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프로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사진 제공 = KBO
유무선 중계 플랫폼인 TVING을 통한 시청자 비율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전반기 경기당 시청 유니크 뷰어(UV·중복 없이 1회 이상 경기를 재생한 고객)가 지난해에 비해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O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관람 경험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CGV 극장에서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올스타전을 포함해 총 35경기를 중계했으며, 1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영화관에서 KBO리그를 즐겼습니다.
올해 올스타전은 케이블 5개 사 합산 시청률 2.36%와 시청자 수 62만7351명을 기록했으며, 퓨처스 올스타전 시청률은 케이블 5개 사 합산 1.16%로 31만8011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