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선택이 얼굴 매력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

아침 식사로 흰빵이나 흰쌀밥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얼굴의 매력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프랑스 몽펠리에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아침에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한 사람들은 비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한 사람들보다 얼굴 매력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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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 탄수화물은 인공적인 가공이나 도정 과정을 거친 탄수화물로, 흰쌀과 밀가루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식품들은 혈당지수가 높아 자주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비정제 탄수화물은 도정 과정을 거치지 않아 영양소가 그대로 유지된 곡물로, 혈당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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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방법과 놀라운 결과

연구팀은 20~30대 남녀 10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참가자들의 절반은 정제 탄수화물이 풍부한 아침 식사를, 나머지 절반은 비정제 탄수화물로 구성된 아침 식사를 제공받았습니다.

두 그룹 모두 동일하게 500kcal의 열량을 섭취했으며, 참가자들은 식사 전후로 혈당을 측정하고 식후 2시간이 지난 후에 얼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후 연구팀은 프랑스 몽펠리에 시내에서 남성 110명과 여성 142명에게 참가자들의 얼굴 사진을 무작위로 보여주고 매력도를 평가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해 혈당이 상승한 참가자들의 얼굴 매력도가 전반적으로 낮게 평가되었습니다. 반면, 비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건강한 아침 식단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더 높은 매력도 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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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주도한 진화생물학자 클레어 버티캣 박사는 "식단이 외양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음식 선택이 신체 건강뿐 아니라 얼굴 매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연구팀은 정제 탄수화물이 얼굴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정제 탄수화물이 성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주어 외모가 달라질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식사 후 단 2시간 만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난 점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버티캣 박사는 "향후 더 많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