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머스크도 반했던 '사격 스타' 김예지, 돌연 '활동 중단' 선언... 무슨 일인가 봤더니

파리올림픽 스타 김예지, 육아 위해 사격 활동 잠정 중단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선수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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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소속사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김예지 선수는 "사격 선수의 삶보다 당분간 육아와 남편의 선수 생활을 응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예지 선수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종목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특히 경기 후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이 영화 속 킬러를 연상시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이 장면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눈길을 사로잡아 그는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 그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그는 연기할 필요도 없다"며 극찬했다.


여성 스포츠인의 현실적 선택


김예지 선수는 활동 중단 결정에 대해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은 국내외 대회 일정과 장기간 훈련이 잦아, 특히 여성 선수에게 육아와 선수 활동을 함께 이어 나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로 많은 스포츠인이 출산·육아와 국제 대회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아 이번 결정은 선수 본인은 물론 가족의 행복을 위한 현실적 선택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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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는 이번 발표가 은퇴 선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예지 선수는 향후 사격 꿈나무 코칭과 멘토링, 스포츠 캠페인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며 선수로서의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파리올림픽 이후 김예지 선수는 테슬라 코리아의 앰버서더로 국내 최초 발탁되어 화제를 모았으며, 지방시,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와 유명 패션 매거진 화보 촬영에도 참여했다. 또한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서 킬러 역할로 캐스팅되며 연기자로서의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다.


김예지 선수는 지난해 11월 임실군청과의 계약을 종료한 후 가정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