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이준영, 기무라 타쿠야 만난다... '도쿄택시'로 일본서 데뷔

한국 배우 이준영, 일본 영화계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 작품으로 일본 스크린 데뷔


배우 이준영이 일본 영화계에 첫발을 내딛는다.


8일 소속사 빌리언스는 "이준영이 일본 영화계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의 91번째 작품 '도쿄택시'에 출연한다"며 그의 일본 스크린 데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13c9aeb1-6c70-4ec5-9e45-cda6375f4626.jpg영화 '도쿄택시'


'도쿄택시'는 프랑스 영화 '파리 택시'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도쿄를 배경으로 삶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인생의 회한과 화해, 기적 같은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작품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 바이쇼 치에코, 아오이 유우, 사코다 타카야 등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주목할 점은 이준영의 캐스팅과 촬영이 극비리에 진행됐다는 사실이다.


이준영은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에서 캐스팅 소식이 공식 발표됐다.


그는 극 중 '김영기' 역을 맡아 주인공 스미레(바이쇼 치에코 분)의 젊은 시절 첫사랑으로 등장하며, 아오이 유우와 깊은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준영과 야마다 요지 감독의 만남, 일본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


이준영 / 뉴스1이준영 / 뉴스1


이준영은 촬영 경험에 대해 "야마다 감독님의 감정 중심 연출 덕분에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며 "짧은 촬영이었지만, 매우 진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첫 일본 영화 출연작에서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관객분들도 작품을 통해 사람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야마다 요지 감독은 일본 현대영화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거장이다.


'남자는 괴로워', '무사의 체통', '동경가족', '황혼의 사무라이', '가족은 괴로워' 시리즈 등 수많은 명작을 연출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의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출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번 작품은 기무라 타쿠야와 야마다 감독이 '무사의 체통' 이후 19년 만에 재회한다는 점에서 일본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도쿄택시'는 오는 11월 21일 일본 전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