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정, 20년 만에 전하는 진솔한 근황
배우 서민정이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상과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Instagram 'minjung_suh_'
서민정은 "안녕하세요. 저의 일상이 정말 단조로워요. 예진이 엄마로, 진져 엄마로, 안쌤 부인으로. 일상의 동선도 3~5 장소를 반복해서 돌다 보면 1년이 금방금방 지나고 그러다 보니 '하이킥' 시작한 게 벌써 20년이 되어가는 것처럼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일상이 특별하지 않아 공유를 미루고 있었지만, 최근 2주 전부터 '하이킥'을 시청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점차 늘어나면서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2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자신을 기억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은 것이다.
변함없는 팬사랑에 감동받은 서민정
서민정은 "20년간 얼마나 많은 드라마, 영화, 콘텐츠가 나오는데 아직도 '하이킥'을 n회차 찾아봐 주시고 그 안에 한 사람인 저도 기억하셔서 인스타그램 찾아오셔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건강하세요', '응원합니다' 메시지를 주로 같은 내용이지만.. 한 분 한 분 바쁜 일상에서 일부러 찾아봐 주시고 메시지 보내주신다는 게 진짜 가슴 뭉클했어요"라며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Instagram 'minjung_suh_'
그는 또한 '하이킥' 시절의 모습과 현재 모습의 차이에 대한 팬들의 실망을 우려하기도 했다.
"정말 감사해요. 어떤 분들은 '하이킥' 모습이 지금의 저인 줄 아셔서 실망하실까 봐 걱정도 돼요. 저에게 아주 잠시 귀여운 모습이 있었네요. 저도 낯설어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뉴욕 거리에서 만난 팬들과의 에피소드도 공유했다. "어제는 뉴욕 거리에서 학생분들이 'I love High kick', 'I love 서민정' 하시는데 늙은 모습 보고 실망하실까 봐 멀리서 고개만 인사드리고 가서 제가 죄송했어요. 가서 이야기라도 나눌 것을"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시트콤 '하이킥'의 추억과 현재의 삶
서민정은 팬들이 보내준 메시지를 "하루 일과 마치면 선물처럼 하나하나 읽으며 행복하게 감사하게 미소 짓게 돼요"라고 표현하며, 늦더라도 모든 메시지에 답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Instagram 'minjung_suh_'
그는 팬들이 편집해 준 '하이킥' 영상도 함께 공유하며 "지금 이 영상 너무 추억이라 우리 강아지 진져한테 따라 해 봤는데 무서워서 도망치는데요"라고 유쾌한 일화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또 이렇게 일부러 찾아오셔서 안부 물어주셔서 정말 많이 감사해요. 항상 행복하세요"라는 인사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민정은 2007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 직후 재미교포 치과의사와 결혼하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이듬해 딸을 출산했으며, 현재는 미국 뉴욕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