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故 한경선, 드라마 회식 후 쓰러져 안타깝게 사망... 벌써 10주기

배우 한경선, 10주기 맞아 그의 따뜻했던 삶과 연기 인생 돌아보다


배우 고(故) 한경선이 세상을 떠난 지 오늘(4일)로 정확히 10년이 되었다.


2015년 7월 4일, 의식불명 상태에서 5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한경선은 연기에 대한 열정과 따뜻한 인성으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origin_apos부디하늘나라에서편히쉬시길apos.jpg故 한경선 / 뉴스1


한경선은 2015년 6월 19일 MBC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별다른 수술 없이 회복 중이었던 그는 같은 달 30일, 촬영을 마친 후 스태프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나오다 다시 한번 쓰러졌고,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7월 4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동료들이 기억하는 '현장의 천사' 한경선


한경선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와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동료 배우들은 그를 "배우 이전에 따뜻한 사람", "현장의 천사"로 기억했다.


기존 이미지KBS '뻐꾸기둥지'


당시 함께 연기했던 강성연은 "그날도 힘내라고 좋은 걸 챙겨주셨다. 갑작스럽게 가셔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이숙은 "쓰러지는 날 현장에서 같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때 체했다고 해서 누워서 손도 주물러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돼버려서 가슴이 아프다"고 회상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박준금 역시 "정말 상냥하고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했던 친구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한경선이 쓰러지기 전까지도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았고, 회복 중에도 드라마 촬영 걱정을 할 만큼 연기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는 일화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KBS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한경선은 '광개토대왕', '대조영', '자이언트', '루비반지', '뻐꾸기 둥지', '모래시계',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