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불가 판정에 항의
개그맨 겸 가수 유세윤이 자신의 신곡 '리듬이 깨져'가 방송불가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KBS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지난 3일 유세윤은 자신의 SNS에 "KBS 앞에서 시위 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시위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세윤이 그룹 따따블의 멤버인 김은결, 박민호, 고동재와 함께 KBS 사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Instagram 'kkachi99'
이들이 든 피켓에는 '힘든 인생 30초 멈춰도 괜찮아'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문구는 유세윤의 최근 발매된 신곡 '리듬이 깨져'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송불가 판정의 이유
지난달 발매된 유세윤의 신곡 '리듬이 깨져'는 KBS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KBS는 지난달 25일 진행된 가요 심의에서 해당 곡에 대해 "일부 가사가 기타 방송심의 관련 규정에 저촉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곡에서 30초간 음악이 완전히 멈추는 구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청취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윤의 이번 피켓 시위는 이러한 KBS의 판단에 대한 항의 표시로 보인다. 피켓에 적힌 '힘든 인생 30초 멈춰도 괜찮아'라는 문구는 KBS가 문제 삼은 30초간 음악이 멈추는 구간을 옹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Instagram 'kkachi99'
한편, 1980년생으로 만 45세인 유세윤은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10년부터는 뮤지와 함께 그룹 UV(유브이)로 활동하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해왔으며, 솔로 가수로서도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다양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