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월 25만원짜리 여관 골방서 생활"... 유명 여가수, 눈물의 가족사 고백했다

트로트 가수 홍자, 무명 시절 고시원과 숙박업소 생활 고백


트로트계의 대표 가수로 자리매김한 홍자가 데뷔 초 겪었던 힘든 무명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홍자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방송에서 홍자의 매니저이자 친오빠인 박근화는 "차 타고 갈 때 고시원 건물이 있었거든? 그래서 내가 '혹시 고시원 살아본 사람 있나?' 그랬잖아. (홍자가) '당연하지 오빠 고시원에서도 안 살아봤나?'이랬거든. 약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면서 나 그때 조금 놀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MBN '특종세상'


이에 홍자는 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한 번도 말 안 했던 이야기 하나 해줄까? 거기 말고 또 살았었다. 숙박업소에서. 아무한테도 말 안 했다"며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월세 20만 원, 25만 원짜리 숙박업소에서 생활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트로트 가수의 험난했던 데뷔 초기, 생계를 위한 다양한 아르바이트


홍자는 숙박업소 생활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했다. "숙박업소 그중에서도 가장 골방. 거의 안 나가는 데 있잖아. 손님 주기 좀 그런 방으로. 창문 당연히 없었다. 5만 원 정도 아끼려고"라고 말해 당시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짐작케 했다.


오랜 연습 끝에 데뷔했지만, 홍자의 무명 생활은 약 8년간 지속됐다. 그녀는 "데뷔하고 무명은 8년 정도였고 '30만 원 줄게. 여기 와서 30분 넘도록 무대를 해라' 너무 뿌듯하게 노래하고 내려오면 말씀하세요. '수고했다.


잘 가라'고 한다. 그러면 돈은 안 주시는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무대에 대한 정당한 보수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인사이트MBN '특종세상'


홍자는 "무대에 대한 정당한 보수를 받지도 못했다. 정말 백수 생활을 해 가면서 사이사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편의점, 호프집, 커피숍 알바를 하든지 정말 그냥 닥치는 대로 일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