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숙-구본승, '썸'이 아닌 '친구'로 정리
개그우먼 김숙과 방송인 구본승의 관계가 결국 '썸'이 아닌 '친구'로 정리되면서 그동안 화제가 되었던 결혼설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특별 게스트로 팽현숙이 출연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MBC '구해줘! 홈즈'
이날 방송에서 팽현숙은 남편 최양락과의 36년 차 결혼 생활 비결을 공개하며 "매일 키스하지만 방은 각방 쓴다. 각방 써야 몸이 안 닳는다"라는 유쾌한 조언을 전했다. 이어 팽현숙은 김숙에게 "150세까지 혼자 살 거냐"라는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고, 김숙은 씁쓸하게 "그렇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결혼설 해명과 관계 정리
팽현숙은 더 나아가 "그날 이후 기사를 봤다. '10월 7일 결혼설'이던데 무슨 일이냐"라고 구본승과의 관계를 직접 언급했다. 이에 김숙은 "남편은 모르고, 결혼은 혼자 잡았다. 박명수가 좋은 날짜라고 추천해줬다"며 유머러스하게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유쾌한 농담과는 별개로, 김숙은 지난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구본승과의 관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본승 오빠는 그냥 좋은 오빠다. 아니다. 편안한 친구 같은 사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유재석이 "울쎄라 시술은 구본승 때문?"이라며 농담을 던지자, 김숙은 "정수 오빠(윤정수) 얘기도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은 KBS2 '오래된 만남 추구'(오만추)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방송에서 보여준 애프터 데이트, 음식 챙김, 자연스러운 스킨십 등 실제 커플 같은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구본승은 이후에도 김숙이 출연 중인 여러 프로그램에 깜짝 등장하며 지속적인 인연을 이어갔다.
이러한 모습에 많은 팬들은 두 사람의 관계 발전을 기대했지만, 김숙의 직접적인 해명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친한 동료이자 친구'로 정리됐다.
누리꾼들은 "설렜는데 아쉽다", "결혼설 믿고 부케까지 준비했었는데", "진짜 잘 어울렸는데 친구라니 씁쓸하다"라는 아쉬움과 함께 "그래도 두 사람 관계가 유쾌해서 보기 좋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숙 특유의 솔직함과 유쾌한 관계 정리는 또 하나의 예능 명장면으로 남게 됐다. 결국 김숙과 구본승의 '썸'은 완벽하게 마침표를 찍게 된 셈이다.